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인의 현실 감각'을 언급하며 '민생'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치를 하면서 그 점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해왔다”고 말했다.
또 “당장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없고 의견 충돌이 심각하게 난다면 시간을 두고 충분히 논의하는 게 맞다. 상황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개헌이나 정치 제도 개편 등 의제보다 민생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현행 정치제도가) 비례성의 원칙, 국민주권주의 등에 반한다. 고쳐야 한다는 점엔 동의한다”며 “새로운 체제에 맞는 새로운 헌법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헌법의 경우엔 어느 특정 국가의 최고 규범이어서 바꾸는 게 매우 큰 문제라 쉽게 정치적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민생이나 국민 삶, 인권·자유 등의 문제에는 양보보다 뜻을 관철해야 한다. 그러나 다급하지 않은 건 충분한 협의와 토론을 거치는 게 맞다”고 했다.
또 “어려운 민생 경제 위기 속에서 (정치적인 이슈에) 동력을 집중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급한 것부터 해야 한다”며 “급한 것은 민생과 경제 위기 극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극화 완화를 통한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고 지속적 성장의 길을 찾아내는 게 우리의 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위성정당 금지제도는 필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위성정당을 금지하는 것이 최초의 합의 취지에 맞다”고 지적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