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디지털 서비스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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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몰 메인 화면 페이지.[사진=아모레몰 홈페이지 갈무리]

아모레퍼시픽이 디지털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자사몰을 리뉴얼하고 포인트 적립제도를 손질했다. 자체 운영해 온 에뛰드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를 중단하고 판매 채널을 네이버스마트스토어로 변경했다.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한 웹페이지와 앱을 강화, 온라인 판매 채널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몰 '아모레몰'을 전면 리뉴얼했다. 웹 홈페이지를 모바일 앱 화면과 똑같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홈페이지 개편은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적용했다. 콘텐츠 구성도 변경, 가독성을 높였다. 다만 PC나 노트북 기기에 대한 화면 최적화는 아직 미흡한 상태다.

자사몰 리뉴얼과 함께 통합 포인트 적립제도인 '뷰티포인트'도 개편에 나섰다. 기존 뷰티포인트 앱과 웹사이트 서비스를 지난달 말부터 이달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일부 서비스는 아모레몰로 이관한다. 뷰티포인트는 아모레퍼시픽의 포인트 적립 제도다. 아모레퍼시픽 온라인몰이나 오프라인 계열사 매장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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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포인트 홈페이지 메인 화면

뷰티포인트 적립 서비스 가운데 '렛츠워크' '써봐야안다 DIY' '뷰티 인플루언서' '리뷰' 등 적립 서비스는 7월 31일 종료됐다. 마트 전용상품 포인트 교환은 이달 25일까지, '뷰포설문' '행운퀴즈' '트렌드콘텐츠'는 이달 31일까지만 운영한다. 특히 렛츠워크는 모인 걸음 수만큼 뷰티포인트를 적립,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였다.

뷰티포인트를 일부 사용해서 원하는 샘플 12개를 무료로 받아 써 볼 수 있는 '써봐야안다 DIY'는 아모레몰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모레몰에서는 소비자가 12개 샘플을 받고 1개월 이내에 본품을 구매하면 배송비 2500원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아모레몰에서는 이번 개편 이후 '포인트 선물' '포인트 전환' '스마트 영수증' '새 뷰티포인트' 등 신규 서비스를 9월 1일부터 운영한다.

이보다 앞서 주요 자회사인 에뛰드는 출시 10여년 만에 모바일 앱 운영을 지난달 21일 중단했다. 에뛰드는 기존 모바일 앱에서 제공한 상품 쇼핑 기능과 행사 정보를 웹사이트 및 네이버스마트스토어 연동 앱(에뛰드하우스 앱)을 통해 대체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디지털 사업 재편 움직임은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를 이어 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 면세점 매출은 두 자릿수 하락했지만 반면에 e커머스 매출은 온라인 입점몰과 직영몰 대응 강화에 따라 약 10% 성장했다. 상반기 국내 전체 매출은 12.5% 감소한 1조3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몰에서 제공될 서비스는 9월 1일부터 이용 가능하며 종료 예정 서비스 중 일부는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 추후 아모레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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