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금리 여파가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각종 금융혜택을 통해 주택 마련의 부담을 덜 수 있는지 여부가 분양의 필수조건으로 급부상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국내 소비자 물가지수는 최근 1년 동안 약 6%나 급등한 108.22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은행의 7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7%까지 올랐다. 해당 통계 발표가 시작된 2008 이후 최고치로, 소비자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물가수준이 최고조에 달한 것을 입증하는 결과다.
이처럼 물가가 급속도로 상승하면서, 내 집 마련 소비자들 사이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 대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 5월 이미 3.9%를 기록, 4%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빅스텝’ 이전에 집계된 통계인 만큼, 주담대 금리 4% 돌파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달 말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두 달 연속 단행하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 기준금리를 앞지르게 됐다. 이에 우리 기준금리 역시 재차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올해 세 차례 남은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또 다시 기준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견되는 등 우리 기준금리도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도 나날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수요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대구에서 분양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 오피스텔은 75실 청약에 무려 1,854건의 청약이 접수됐고 평균 경쟁률이 24.7대 1에 달했다.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며 올 들어 찬 바람이 거세게 불던 대구 분양시장의 분위기와 정반대의 성적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 및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 다양한 금융혜택이 마련된 점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장점 등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올 6월 공급된 '신설동역 자이르네 오피스텔'도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와 시스템에어컨 무상 제공 등의 혜택을 앞세워 높은 인기를 얻었다. 95실 청약에 무려 3,988건의 청약이 몰리며 41.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
부동산 전문가는 "고물가와 고금리 이중고를 맞아 금융혜택이 분양 성공의 필수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만 부동산 시장이 전국적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은 금융혜택 뿐 아니라 입지와 상품 등 주택 본질의 가치를 고려해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대표 부동산시장인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수 억원씩 호가가 하락해도 매수 문의가 실종된 지역이 있는가 하면, 강남권 내에서도 손꼽히는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는 신고가 랠리가 이어지는 등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강남권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주거 공급이 부족해 희소성이 높은 만큼 우수한 입지 및 상품을 갖춘 단지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공급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만큼 청약 당첨이 쉽지 않고, 대출규제를 비롯해 종부세를 비롯한 보유세 등 세부담도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강남에서도 상급지에 들어서는 주거상품은 수요가 대거 몰리며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남권에서도 단연 국내 최고의 부촌으로 꼽히는 청담동 일대 하이엔드 오피스텔 상품들은 조기 완판을 연이어 기록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에 분양한 '레이어청담'은 3.3㎡당 분양가가 1억 5천만원 ~ 2억원 대로 공급된 가운데서도 단기간 내 완판에 성공했다.
아울러, 맞은편에 위치한 '디 아포제 청담 502' 역시 이례적으로 조기 완판 됐고, ‘디 아포제 청담 522’ 역시 현재 분양중이다. 특히, 이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이 제공된다.
‘디 아포제 청담 522’는 ‘디 아포제 청담 502'와 핵심 입지, 하이엔드 커뮤니티 등 희소성 높은 입지 및 상품가치를 공유하는 단지다. 강남에서도 부촌으로 손꼽히는 청담사거리 한복판 입지가 강점이다. 청담권역 일대는 피엔폴루스, PH129, 에테르노 청담 등 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해 있다.
강남 최대 상권인 청담동 명품 ∙ 패션거리와 압구정 로데오거리 ∙ 신사동 가로수길 등이 가깝고,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 코엑스 등 대형 쇼핑시설도 지근거리에 있다. 더욱이 루이비통 재단이 운영하는 예술 공간인 ‘에스파스 루이비통’을 필두로 주변에 수십 여개의 갤러리 등이 위치해 문화 ∙ 예술 등 여가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도 풍부하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은 물론 주변 신규 분양단지 대비 높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더욱이 강남 하이엔드 주거의 중심지인 청담권역 핵심 입지와 희소성 높은 하이엔드 상품성 등 똘똘한 한 채의 특성도 지닌 만큼 다양한 수요에게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디 아포제 청담 522 갤러리는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