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스튜디오스가 자체 개발한 버추얼 프로덕션 통합제어솔루션 'VIT'를 기반으로 제작 효율화를 지원한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지난해 상반기 경기도 광주 곤지암읍에 350여평 규모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다양한 가상환경을 배경으로 한 실시간 특수효과 구현과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상설 설치된 가로 27m·높이 7m 크기 LED 월을 배경으로 다양한 콘텐츠 촬영·제작을 돕는다. 사전 시각화는 물론이고 합성·보정 등 제작과정이 즉각적이며 유기적으로 이뤄져 신속하고 정확한 촬영이 가능하다.
VIT는 버추얼 프로덕션 필수 기술로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융합 고도화한 영상 제작 솔루션이다. 비브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LED 월에 펼쳐진 배경을 실제 현지 로케이션 촬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현장에서 찍듯 배경 위치 등을 원활하게 컨트롤하도록 지원한다.
비브는 VIT를 활용해 카메라와 컴퓨터그래픽(CG) 공간을 동기화, 실시간으로 합성·투사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자연스러운 조명, 정교한 반사각, 세밀한 자연 환경 변화까지 실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에픽게임즈와 협업으로 디지털 3D 에셋을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 실시간 랜더링 기술로 실사와 같은 이미지 또는 그래픽을 시각화할 수 있다.
대다수 시각특수효과(VFX)는 촬영 중 카메라에 담겨 실시간으로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효과와 배경이 자연스럽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바로 CG 환경을 변경한다. VFX 후반작업 공정을 기존 대비 10분의 1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고 LED 월을 활용, 제약없이 다양한 카메라 앵글로 빠른 촬영을 지원한다.
방탄소년단(BTS) 레이블이 소속된 하이브와 협업한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 페이츠:착호' 스토리 필름 제작을 지원, LED 월에서 각기 다른 7개 로케이션 장면을 버츄얼 프로덕션으로 완벽히 구현했다.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단편영화 '더브레이브 뉴월드'도 비브가 참여한 100% 버추얼 프로덕션 작품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