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올해 세계 정보기술(IT) 지출액을 4조5000억달러로 2전망했다. 지난해에 비해 3% 증가한 금액이다. 가트너는 올해 IT 지출은 증가하지만 기기 소비는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유통 불확실성에 따라 기업이 IT 소유 모델에서 서비스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부문 지출이 올해 2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대형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함에 따라 올해 서버 지출 역시 1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센터 시스템 지출은 올해 11.1%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 컨설팅, 구축, 관리 서비스는 지난해 2170억달러에서 올해 25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IT서비스 부문 성장률을 6.2%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핵심 IT 인력 부족 현상은 내년 말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 결과 인력 유치를 위해서는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트너는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가 경쟁력 있는 급여를 제공하기 위해 IT서비스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내년까지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 지출 증가를 견인한다고 가트너는 밝혔다.
가트너는 올해 소프트웨어 지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8068억 달러, IT서비스 지출은 1조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가트너는 올해 국내 데이터 시스템 지출은 15.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고 예상했다. 기기 지출은 유일하게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