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텍(대표 방혁준)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함께 하드웨어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해 기존의 펌웨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BoM(Bill of Materials, 자재명세서) 추출 및 분석, 취약점 자동 탐지 기술을 추가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술 구현을 위해 구성되는 하드웨어가 복잡해지고 각 하드웨어 개발에 관여하는 공급업체가 증가하면서 공급망 전반의 보안 검증이 중요해졌다.
다양한 유형의 취약점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분석하고 소프트웨어의 각 구성요소와 복잡한 계층 관계를 갖는 오픈소스에 대한 취약점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구성 요소 목록인 BoM 분석을 기반으로 취약점을 자동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쿤텍은 5G 장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기존의 펌웨어 분석 기술을 고도화해 하드웨어에 대한 BoM 식별 및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CVE 취약점을 자동 탐지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을 추가로 결합해 CBoM(Cybersecurity Bill of Materials) 분석에 대한 하드웨어 공급망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쿤텍이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취약점 탐지 자동화 도구는 하드웨어 펌웨어를 기반으로 BoM을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소스코드 없이도 다양한 바이너리 소프트웨어, OS, 플랫폼에 맞춰 보안 취약점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오픈소스의 구성 요소와 관련된 정보를 자동 수집하고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와의 API 연동 기능을 제공해 실시간으로 게시되는 취약점 정보를 확인 및 분석할 수 있다. 공급업체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일회성 보안 점검이 아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취약점 통합 관리 역시 가능하다.
최병철 ETRI 실장은 "기존의 펌웨어 분석 기술로는 전체 하드웨어에 대한 공급망 분석 및 취약점 점검 지원이 부족했다"며 "이번 추가 기술 개발을 통해 하드웨어 BoM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보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