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김기혁 SWM 대표 “자율주행 서비스,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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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혁 대표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자율주행차 서비스는 누구나 이용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산부, 노인뿐 아니라 휠체어 이용 고객도 마찬가지입니다.”

김기혁 에스더블유엠(SWM) 대표는 “모든 고객이 부담 없이 호출 가능한 형태의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교통 약자에 대한 대중교통 서비스는 수요는 많지만 통상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수요에 응답하는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때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많은 혜택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에스더블유엠은 팬택 출신인 김 대표가 창업한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초기에는 핸드폰용 SW를 개발했으나 2010년 자동차 전장 SW 영역으로 업종을 바꿨다. 2014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고 2018년 자율주행차 시스템 '암스트롱'을 내놨다. 인지, 판단, 제어 영역에 있어 모두 기술을 내재화했다.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를 사용해 탑승자 안전을 확보한다. 암스트롱 3.0 솔루션은 서울 상암과 대구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돼 실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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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에스더블유엠은 상암지구에 추가 면허를 받아 운행 차량을 1대에서 2대로 늘렸다. 리프트 장치를 장착해 개조한 승합차다. 자율주행 운전 보조자는 교통 약자 관련 대응 교육을 수료한 자로 배치했다. 상암에서는 노선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향후 앱을 통해 집 앞에서 목적지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교통약자들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휠체어 이용자 등의 이동을 지원하는 지자체와도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도 준비한다. 자율주행에 정보기술(IT)을 더한 형태다. 현재 서비스 구현을 위한 수요응답형 기술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빠른 시일 내 서울 강남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노선 방식이 아닌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에스더블유엠은 12m 버스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경험이 있다. 승용차뿐 아니라 대중교통 차량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대중교통 소외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자율주행 기술은 내년까지 위험상황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고등 자율주행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합리적 비용에 자율주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운전자는 운전에서 해방돼 스트레스 받지 않고 여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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