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연구개발(R&D) 지원한 공항 항공등화점검 드론 기술이 개발된다. 공공 부문 수요를 기반으로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지원해 기업이 항공안전 분야 신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한 성과다.
KIAT는 15일 대전 네스앤텍을 방문해 '혁신조달 연계 R&D 사업'을 통한 개발 현황과 기업 애로사항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네스앤텍은 무인항법 및 제어시스템, 영상안정화시스템 등 무인기 시스템을 개발해 주로 재난용·군 임무용 드론 위주로 납품하는 기업이다. 올해부터 KIAT가 지원하는 '혁신조달 연계 R&D 사업을 통해 최근 항공안전 분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혁신조달 연계 R&D 사업은 공공 부문 수요를 기반으로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해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네스앤텍은 비행기 이착륙에 활용되는 항공등화 시설 점검 방식을 지상에서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식에서 드론을 활용한 자동점검 시스템으로 고도화하려는 국내 공기업 수요에 대응해 사업에 참여했다. 다수 공항을 관리하는 이 공기업은 개발 제품 실증 및 개량 작업을 진행하도록 공항 현장을 네스앤택에 개방하고 있다.
KIAT는 네스앤텍이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드론 활용 항공등화시설 자동 점검시스템 과제 개발에 성공하면 신시장을 개척하고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2019년 시작된 혁신조달 연계 R&D 사업이 이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거대 공공 조달시장을 활용한 민간기업 기술 혁신과 사업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