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이커머스, 스마트물류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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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커머스 업계의 가파른 성장세가 멈췄다. 전 세계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확산에 물류비, 인건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2001년 이후 가장 저조한 분기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다양한 생존 방안을 모색한다. 기업 생존을 위한 공통된 전략은 최적화 물류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시스템 비효율과 불합리성을 극복할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국내 기업은 인력 투입으로 다양한 종류의 품목을 출하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많이 팔수록 손해인 시스템이 되고 있다. 또 기업의 성장 기반이던 새벽 배송 시장에 대형마트가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커머스 기업의 물류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 제고는 선택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은 물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물류센터, 중심형도심물류센터, 풀필먼트센터 등 인건비 절감을 위해 무인운반로봇(AGV), 자동 창고시스템, 로봇, 인공지능(AI) 비전 솔루션처럼 솔루션을 구축하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오카도는 로봇, AI, 빅데이터, 머신러닝(ML) 등 최첨단 IT를 통해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성과를 내고 있다. 오카도의 거대한 벌집과 같은 물류센터에는 캐비닛 모양의 바퀴 달린 로봇 여러 대가 레일을 오가며 벌집 상자에서 물건을 집어 올린다. ML로 여러 상황을 학습한 로봇은 아래 있는 상자에서 꺼낼 때 로봇이 협업하고, 서로 부딪히지 않으면서 물품을 가져온다.

물류센터에는 AI 도움을 받아도 시간당 1명이 최대 200품목을 꺼낼 수 있는데, 오카도의 물류센터에선 700개까지 가능하다. 오카도 시스템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스마트 비전, 딥러닝에 있다.

스마트 비전은 로봇에 딥러닝 프로그램이 눈 역할을 하면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제품 종류를 구분한다. 바코드 인식, 바코드 검사 장비를 통해 이력을 관리하고 다양한 종류의 체적 측정, 관리가 가능한 3D(차원) 부피측정기로 제품 치수를 측정한다. 올바른 배송료를 측정하거나 딥러닝 비전카메라로 제품파손, 유형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 물류의 효율화를 이끈다.

무인화 물류 시스템의 효용성이 입증되면서 스마트 비전 업계에서는 다양한 솔루션과 신제품도 선보인다. 코그넥스는 기존 고정형 바코드 리더를 통해 이커머스 업체에 작업자의 업무 효율을 높일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메라로 택배 박스, 배송품에 송장을 부착할 최적의 지점을 추천해 주는 클리어 스팟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송장 위치 오부착으로 인한 분실, 오배송에 따른 기업의 손실을 줄여둔다. 글로벌 배송경쟁 시장에서 기업이 마주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

작업자는 기존 팔레트 화물 바코드 인식을 핸디형 바코드 리더에서 고성능 바코드 리더로 한다. 최대 10대 바코드 리더 성능을 낼 수 있는 액세서리와 기존 인식 못했던 바닥면 바코드 리딩 시스템을 통해 6면 바코드 리딩 시스템을 선보였다. 높은 물류 효율을 달성할 솔루션과, 딥러닝 기반 비전카메라로 택배 파손, 예지 보전을 위한 피드백 솔루션을 제시한다. 딥러닝을 이용하면 사람의 눈으로 직접 하는 검사보다 빠르고 정확하다. 안정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류 시스템을 자동화 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설비투자 비용이 발생한다. 많은 물류센터, 유통 기업이 적극 물류 솔루션 도입에 나서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생존과 인플레이션, 고비용, 저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스마트한 물류 솔루션을 적용해야 한다. 업계는 문제 해결을 위해 머신 비전, AI 등 기술을 이용해 효율적 시스템을 구현한다. 영속적이고 안정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할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박민홍 코그넥스코리아 상무 alvin.park@cogne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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