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약 4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이상행동 및 문제행동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의 약 1~2%에서 발병하는 신경발달장애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이상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약물치료는 장기화될 경우 부작용 가능성이 높고, 응용행동분석(ABA) 기반 행동치료는 비용 부담이 크다.
김붕년 교수팀은 축적한 행동치료 프로그램 개발과 임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자폐스펙트럼 환아를 위한 디지털치료제를 2024년 12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감각이상 및 집착을 완화하는 화장현실(XR) 기반 신체활동 촉진 치료제 △시공간 통합 능력 및 실행 기능 향상하는 스마트토이 활용 치료제 △행동 억제력 결합 및 상동적 행동 집착을 완화하는 모바일 게임 기반 인지행동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에는 SK텔레콤, 옴니CNS, 에코인사이트, 크리모, 돌봄드림, 이모티브, 에어패스, 동국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소가 함께 참여한다.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개발될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치료제는 향후 약물치료 및 행동치료 모델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