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오는 2026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톱티어 해운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
14일 HMM은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중장기 전략 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구체 전략은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확대 △환경규제 대응 △디지털 가속화 △조직역량 강화 △사업 전략 기반 투자 및 재무 등이다.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은 총 선복량을 120만TEU까지 늘린다. 벌크선의 경우 현재 29척에서 55척으로 90% 확대한다. 핵심 지역 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 수익 기반도 강화한다. 또 추가 노선 확대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이 같은 핵심 자산에 10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한다.
디지털 전략도 가속한다.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운임 솔루션을 적용하고, 내륙운송까지 연계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디지털 전담 조직을 구축한다.
주요 전략 실행을 위해 내부 역량은 대폭 강화한다. 특히 전략적 필수 업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인재 육성 및 전문 인력을 영입한다.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연료, 종합물류 등 미래 전략 사업에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장기 전략 설명회에는 김경배 HMM 대표이사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배 HMM 사장은 “중장기 전략은 글로벌 해운 물류기업으로서 미래 생존 및 성장을 위해 관련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국적선사로서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각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