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율주행키트 대여해주고 교육 거쳐 9월 개최
"AI 어렵지 않아요" 인식개선과 저변 확대 기대
입상하면 광운인공지능고 학생과 국제대회 참가
특성화고가 인공지능(AI) 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중학생 대상 AI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개최해 주목된다.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교장 이상종)는 '2022 광운 AI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9월 3일 개최하기 위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학교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AI 자율주행 경진대회는 AI에 생소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 교육까지 해주면서 진행한다. 간단한 블록 코딩으로 자율주행 원리를 이해하도록 한 후 이들이 코딩한 자율주행 알고리즘으로 9월 3일 경진대회를 연다.
참가 대상은 팀 단위로 지도교사 1인과 학생 2인 팀이다. 선착순 30팀으로 마감할 계획이다. AI 자율주행에 관심 있는 중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학교는 신청자에게 AI 자율주행 키트를 대여해주고 8월 21일과 28일 이틀동안 기초 교육을 할 예정이다. AI나 자율주행에 생소했던 중학생이라도 이러한 기본 교육을 통해 자율 주행 원리와 블록 코딩을 배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학교는 AI나 자율주행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AI 교육에 대해 어렵다는 막연한 인식을 개선하고 AI 교육을 보급하는 것이 이번대회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최우수상 1팀 등 총 9팀을 선정해 자율주행키트 등의 부상과 함께 광운학원 이사장상, 노원구청장상,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장상이 수여된다. 입상자 전원에게 '인공지능교육지도사' 자격증이 발급된다.
이 대회 입상 학생 중 희망하는 팀은 광운인공지능고 학생들과 한 팀을 이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입상 중학생들이 '2022 IRC 국제로봇콘테스트' 인공지능로봇 자율미션대회에 함께 참가하길 희망하면 광운인공지능고학생들이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지현 광운인공지능 인공지능컴퓨팅과 교사는 “인공지능은 어렵지 않고, 누구나 어디서든 적용이 가능한 분야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