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의 99%,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경제의 근간이 중소기업이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CEO의 역할이다.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시장을 읽어내는 시각을 키워야 한다. 또 경제 흐름을 읽고 자금 관리에 신경 써 실질적인 경영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소기업 CEO 중에는 전문 경영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가 많고, 컨설팅을 받는 등 교육 관리에 소홀하다. 이 때문에 효율적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미처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기업의 위험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중소기업 특성상 자금력에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회사를 처음 운영할 때에는 실적이나 신용도가 없기 때문에 은행 등의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자금을 활용하는 데 한계를 느끼게 되고 대표의 개인 자산을 융통하거나 개인적으로 대여한 자금을 활용하게 된다.
반대로 개인적으로 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도 기업의 자금을 활용하고, 기업 이익이 발생했음에도 배당 등의 출구전략을 활용하지 않고 이익금을 누적시키는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업의 재무 위험을 키우게 된다.
즉, 사소한 실수로 쌓이게 된 가지급금, 가수금, 미처분이익잉여금이 기업의 부채비율을 높이고 재무안정성을 무너뜨린다. 뿐만 아니라 세금 문제까지 일으켜 경영 환경을 악화시킨다. 가수금은 법인세를 증가시키고 부가가치세, 과소신고 가산세, 납부불성실가산세, 지방 소득세 및 대표 소득세를 증가시키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 가지급금은 법인세, 소득세, 상속 및 증여세를 증가시키고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법인세, 상속증여세, 배당소득세 등 세금 부담을 키운다.
이러한 재무리스크를 줄이고자 한다면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 회계 관리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 또 재무리스크 처리 시 가장 손실이 적은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정부의 지원정책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지원 시책은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종류와 지원 정도가 뒤지지 않는다. 다만 일목요연하게 알기 어렵고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활용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개편된 정부 정책을 파악하고 중소기업 금융 지원 정보를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소기업 CEO의 자리는 호황이나 불황을 가릴 것 없이 항상 고민해야 하는 자리이다. 인력 관리, 노무관리, 경영권 강화, 세무 문제 등 어느 하나 빠뜨리고 갈 수 없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야 하고 투자 개발을 꾸준히 해야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의 제도를 정비하지 않으면 기업을 정당하게 운영하고 있더라도 부당행위로 간주되거나 소송 또는 횡령, 배임 등으로 고발을 당할 수도 있으며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해 과도한 세금을 추징당할 수 있다. 또 노무 관리 위험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노무 제도 정비도 필요하다. 노무 제도를 정비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는 물론 기업 활동에 계속 악영향을 끼쳐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소기업 CEO는 세무, 노무, 법무 측면을 고려한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중소기업이 해야 할 4대 인증, 신용관리,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의 절세 방안을 점검해야 한다. 또 정부 지원을 받고 싶어도 절차가 까다로워 진행하기 어려운 때가 많기 때문에 전문지식과 더불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솔루션을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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