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 상반기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해 약 27만명 청년 노동자가 혜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청년교통비 지원사업은 산단 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층 유입 촉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을 목적으로 경기도 등 광역지자체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교통 여건이 열악한 산단 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만 15~34세 청년에게 지하철, 시외·고속버스, 택시, 전기차 충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월 5만원 교통비 바우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국·도비 총 265억원을 투입해 도내 104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전체 예산 49.5%인 약 131억원을 집행했다.
이에 따른 올해 1~6월 누적 지원 기업 수는 4만1775곳, 누적 지원 인원 수는 27만1448명에 달한다. 월평균 6963개 기업, 4만5242명 청년 노동자가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은 셈이다.
가장 많은 지원이 이뤄진 지역은 반월 국가산업단지·반월 도금일반산업단지 등이 소재한 안산시로, 누적 지원 인원 수 5만5565명을 기록했다. 이어 시화 국가산업단지·시화 멀티테크노밸리 등이 소재한 시흥시가 4만2006명, 동탄·발안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한 화성시가 3만7975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을 펼칠 계획으로, 지원 희망자는 '온라인 청년교통비 지원시스템'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송은실 도 산업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분기별 사업 실적 모니터링과 함께 홍보를 지속해 더 많은 산단 내 청년 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교통비는 민생경제와도 매우 밀접한 만큼, 이번 사업이 산단 내 청년 고용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