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 유럽에 배터리 믹싱 장비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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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너지가 유럽 배터리 업체에 배터리 전극 공정용 필수 장비인 믹싱 장비를 수출한다. 강원에너지가 배터리 장비 시장 진출 후 믹싱 장비를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배터리 업체는 현재 유럽에 기가와트급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전기차 7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초도물량 공급에 이어 추가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믹싱 장비는 전극 공정 첫 단계로 기초 소재인 활물질·도전재·바인더·용제를 투입해서 균일한 농도의 슬러리로 만드는 공정이다. 전극 장비 가운데 최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장비다. 티에스아이, 윤성, 제일기공 등이 믹싱 장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강원에너지의 가세로 믹싱 장비시장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에너지는 최근 20억원 규모에 강원이솔루션 지분 100%를 전격 인수했다. 강원이솔루션은 배터리 장비 사업을 펼쳐 왔다. 이차전지 전극, 소재 장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에너지는 강원이솔루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장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신진용 강원에너지 대표는 “이차전지 관련 장비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면서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 전 영역에서 수주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에너지는 그동안 산업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 화학플랜트, 환경에너지 설비 등이 주력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44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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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너지 임직원이 산업용 플랜트 설비를 제작하고 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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