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SM)의 '광야' 진심이 전문 제작사 설립을 기점으로 한 본격적인 발걸음으로 드러난다.
12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기술 전문회사 '스튜디오 광야 (STUDIO KWANGYA)’의 출범을 알렸다.
스튜디오 광야는 SMCU(SM Culture Universe) 세계관의 배경이 되는 공간초월의 콘텐츠 세계 '광야'를 이루는 기술구심점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특히 걸그룹 에스파(aespa)의 SMCU 세계관 영상 에피소드.2 ‘넥스트 레벨’(Next Level) 등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강조하는 혼합 영상 콘텐츠 'CAWMAN'을 현실화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뜻으로 주목된다.
SM은 '스튜디오 광야' 설립과 함께 포스트프로덕션(Post Production), 시각특수효과제작(VFX Production), 가상인간(Virtual Human), 가상현실제작 (VR Production), 뮤직비디오 전문스튜디오(M/V Studio), 버추얼스튜디오 (Virtual Studio) 등의 콘텐츠 제작군의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최근 VR 콘서트 플랫폼 기업 어메이즈VR과 조인트 벤처 ‘스튜디오A’ 설립과 함께 인수합병, 우수인재 영입 등의 행보와 함께, 자체 제작 3D VR 카메라와 영상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 기반의 VR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그리고 AI 기술 등이 적용된 VR 콘서트 등의 형태로 나타날 예정이다.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는 “SMCU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각 아티스트들의 고유한 스토리, 세계관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그리고 각 아티스트들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유니버스와 이를 초월해 경계 없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을 의미하는 곳이 광야이다. 이 광야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존재할 것이며, SM이 그동안 축적한 CT(컬처테크놀로지, Culture Technology)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메타버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만들기 위해 스튜디오 광야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광야 관계자는 “SMCU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콘텐츠들에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장르 기반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세계관 연대에 대한 관심을 표명, 스튜디오 광야의 콘텐츠 제작기술과 역량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향 콘텐츠 제작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