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형성 애플리케이션 '챌린저스'가 건강 관리 앱으로 변신을 추진한다. 2018년 11월 출시된 챌린저스는 목표를 설정하고 성공하면 상금을 받는 운영 방식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자리매김했다.
김준태 화이트큐브 이사는 최근 전자신문과 만나 “음식, 수면, 운동, 스트레스 대처 등 건강 관리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것”이라면서 “챌린저스를 '습관앱'에서 '건강앱'으로 재정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4월 '챌스토어'를 선보이며 변화를 알렸다. 챌스토어는 영양제 복용을 인증할 때마다 플랫폼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습관 형성을 돕는 서비스다. 챌스토어 카메라로 영양제를 촬영해 태그하면 인증되며, 영양제 복용을 놓치면 자동으로 알람이 온다.
화이트큐브는 습관 형성 플랫폼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하고, 건강앱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의식주와 금융 등 분야별로 플랫폼이 성장해 대국민 앱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반면에 건강앱은 아직 이렇다 할 서비스가 없다고 판단, 건강앱을 목표로 삼았다.
김 이사는 “토스가 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신용정보, 보험, 증권 등으로 기능을 확장했듯이 건강 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론칭하겠다”면서 “영양제 정보를 얻고 싶거나 건강 관리에 관심이 생기면 챌린저스 앱을 먼저 설치할 수 있게끔 대표 건강앱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챌린저스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MZ세대 유저다. 전체 유저 중 20~34세 비중이 절반에 달하고 35~44세도 22%를 차지할 만큼 젊은 세대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다른 플랫폼과 달리 건강 및 생활 관리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이용자를 확보한 것이 경쟁력이다. 김 이사는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120만명의 유저를 보유한 플랫폼”이라면서 “건기식 회사를 비롯해 뷰티 회사, 스포츠 브랜드사, 건강 식품회사 등이 협업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