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캐시백' 전국 확대…여름철 수요관리책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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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일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으로 시행하던 에너지캐시백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동안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등 관리책을 시행한다.

산업부는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을 열고 국가 에너지 효율혁신과 여름철 전력수급을 위한 정책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지난달 23일 열린 새 정부 첫 에너지위원회에서 발표된 '시장원리기반 에너지 수요효율화 종합대책' 중 가정·상업부문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지구를 아끼는 우리는 NZ(Net-Zero) 세대'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 절전캠페인 시민단체협의회, 지자체, 대학생 기자단, 일반시민 등 약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가정부문 에너지 효율혁신 대표정책인 에너지캐시백 전국 확대,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 등 에너지 효율혁신과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에너지캐시백 사업은 전체 참여 세대와 단지의 평균 절감률보다 높은 세대와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해당 절감량에 상응하는 에너지캐시백을 6개월 단위로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아파트 단지는 절감량에 해당하는 구간별로 2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아파트 세대는 절감량 1㎾h당 30원의 캐시백을 지급받는다.

산업부는 지난 2월에서 5월까지 4개월간 세종, 나주, 진천 등 3개 지자체에서 에너지캐시백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참여율, 절감효과, 만족도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이날 발대식에서 시범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절감실적을 달성한 세대와 아파트 단지에 상장과 부상도 수여했다.

에너지캐시백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세대와 아파트 단지는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반기마다 절감실적에 따라 캐시백을 받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 수요 효율화는 입지, 계통, 수용성 등 3대 허들로 공급설비 보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원천적으로 회피하면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강력한 수단”이라면서 “특히 에너지캐시백 사업은 전력공급 비용 대비 효과적이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새로운 에너지 소비혁신 문화를 만드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폭염이 예상되는 올여름 에너지 수요효율화 필요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선도 △적정온도 26℃ 지키기 △여름철 전기절약 3·3·3 봉사 프로그램 △국민참여 챌린지 등을 시행하겠다고도 했다.


<표>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주요 프로그램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에너지캐시백' 전국 확대…여름철 수요관리책 본격 시행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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