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 원전 세일즈 후속조치 주문...“의미있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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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의 원전 세일즈 외교 후속조치를 주문했다. 각국 정상과의 만남에서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충분히 알린 만큼, 실무 협의에 착수하라는 것이다. 전형적인 '톱다운'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원전 세일즈 위해서 백방으로 뛰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 기회(나토)에 각국 정상에게 우리 원전의 우수성, 안전성,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값싼 원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렸다. 관계 부처와 대통령실은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와 폴란드 등 원전 발주 국가는 물론, 잠재적 발주 국가인 영국 정상과 만나 우리 원전 우수성을 담은 브로셔를 선물했다. 특히 상대국가 정상에게 “실무진에게 우리 상품(기술력)을 보고 받으면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세일즈를 펼쳤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윤 대통령이 폴란드와 체코 정상과 스페인에서 마주할 동안 현지 국가를 방문, 관련 업무협약(MOU) 등을 맺으며 원전 세일즈를 본격화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이) 순방 준비를 잘해 주신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정상회의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10여개 국가와 양자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반도체, 공급망 등 경제 안보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나토가 전통적 안보동맹에서 포괄적 안보동맹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포괄적 안보는 정치·군사적 안보뿐 아니라 경제 안보를 포함한 인류에게 중요한 글로벌 이슈를 포함하는 것”이라며 “나토가 혁신전략 파트너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 인도-태평양 국가를 초청한 것은 포괄적 안보 협력에서 인태지역이 갖는 중요성 잘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한 공감대와 공조 체계를 확실히 할 수 있었다. 늘 강조해온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은 국제사회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경제 문제는 국내외가 따로 없다. 또 경제 안보 관련한 순방의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 대통령실이 부처와도 수시로 협의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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