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남 해안선 마을 관광자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11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37억원을 확보, 공공기관의 유용한 정보를 도민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은 데이터 기술이 필요한 행정·공공기관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연결해 공공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일반에 개방하는 사업이다.
전남은 8개 기관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전남 관광플랫폼의 음식 관광정보 확대를 위한 음식점 정보 구축 △전남관광재단의 전남 해안선마을 관광자원 정보 구축 등 2개 사업을 펼친다.
순천시는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및 소상공인 경기 회복을 위한 공간 활용 인프라 정보 구축 및 품질 정비를, 광양시는 통합 트레킹 정보구축과 데이터 개방을 진행한다.
곡성군은 교통행정 효율화를 위한 도로기반 및 스마트 시설물 정보 구축 및 개방을 하고, 보성군은 차 문화 확산을 위한 보성 녹차 정보 구축 및 개방 등을 추진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말까지며 기관별로 3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각 기업은 청년인턴 13명을 직접 채용하므로,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도는 사업을 통해 구축한 공공데이터를 도민 누구나 활용하도록 품질검사를 한 후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할 계획이다.
황기연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 사업은 전문지식을 갖춘 청년 등의 지역 일자리를 늘리고, 공공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지역 데이터 기업을 지원하기 때문에 의미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데이터를 가공·활용한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