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공급, 하나·기업·광주·부산銀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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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기술금융실적(TECH) 평가 결과 (자료=금융위원회)

작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실적평가 결과 대형은행 중에서는 하나·기업은행, 소형 은행 중에서는 광주·부산은행이 혁신 중소기업에 기술금융을 적극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작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권은 부동산담보나 신용도가 부족한 중소기업도 기술력만 있으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기술금융을 이용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33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낮은 금리로 더 많은 한도의 대출을 공급한다.

이번 실적평가에서 대형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소형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이 우수한 결과를 받았다.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공급 시 보증·담보가 아닌 순수신용대출 중심으로 확대하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2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순수신용대출 잔액 비중을 살펴보면 대형은행 평균 29.7%에 비해 하나은행은 34.3%를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기술력 높은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신용평가(TCB)에 따른 기술기반 투자 등을 중점 확대해 TECH 평가 실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창업기업 잔액 비중이 소형은행 평균인 31.7% 대비 광주은행은 57.7%를 기록했다. 기술기반 신규 투자액은 소형은행평균 56억4000만원이나 광주은행은 2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술금융을 은행 내부 여신시스템에 내재화하고 자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TCB 기업 외에 은행도 자체 기술평가를 실시한다. 금융위는 은행이 적정 평가역량을 갖췄는지 전문인력 수, 평가서 수준, 기타 물적요건 등을 반기마다 심사해 관리한다.

심사 결과 자체 기술평가를 실시하는 총 10개 은행(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 농협 부산 대구 산업 경남) 모두 높은 평가역량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자체 평가 인프라를 강화해 여신용 기술평가뿐만 아니라, 투자용 기술평가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개정된 TECH 평가지표를 올 상반기 실적 평가부터 적용키로 했다. 기술신용대출 누적 규모 외에도 은행별 '노력도'를 강조한 '증가율' 지표를 확대해 후발은행의 기술금융 확대를 지속 유도할 방침이다. 지식재산(IP)금융 등 혁신금융 분야 자금 공급이 확대되도록 지표 배점도 확대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평가가 여신시스템에 보다 내재화되도록 은행권의 단계적 통합여신모형 추진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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