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용 고효율 양극재 제조 중국계 기업 재세능원(대표 바이호우샨)은 30일 충북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재세능원은 지난 2020년 12월 충북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1000여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1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향후 이차전지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대비한 안정적 양극재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재세능원의 중국 본사인 롱바이(Ronbay)는 중국 내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및 전구체 제조 기업으로, 지난 2019년에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자동차용 고효율 양극재인 하이니켈 NCM 분야에서는 중국 내 독보적 1위인 소재 전문기업이다. 전구체 제조회사인 이엠티 최대 주주이자 이차전지 소재 재생 전문기업 TMR 대주주이기도 하다.
재세능원은 앞으로 2025년 12월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해 11만 4854㎡ 부지에 연간 약 8만톤 규모 양극재 공장을 1기(준공), 2기, 3기, 4기로 나눠 단계별로 준공하고 근로자 10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충북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전국 생산액 약 50%를 차지하고,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를 구축 중으로, 이번 생산공장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강성규 충북도 투자유치과장은 “앞으로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충주공장 준공은 재세능원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