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기업, 'K-에듀테크' 앞세워 베트남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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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콴다 스터디 오프라인 센터

국내 교육기업이 에듀테크를 앞세워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지 대입 대비 교육부터 취업 등을 겨냥한 대학생 영어, 한국어 교육시장까지 분야도 폭넓다.

매스프레소 교육 애플리케이션(앱) '콴다'는 베트남 교육 앱 순위 1위를 유지하며 '국민 교육 앱'으로 불린다. 6월 현재 기준 가입자 1800만명으로 한국 가입자의 2.3배에 달한다.

매스프레소는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베트남 현지 중소도시 중심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오프라인 센터에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결합한 '콴다 스터디'를 선보였다. 현지 유명 강사를 섭외해 중·고등학교 수학, 영어, 국어, 과학 등 강의를 제공한다. 하노이, 호찌민 등 대도시에만 수강이 가능했던 강사를 섭외해 스마트폰으로 즉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백승우 매스프레소 베트남 지사장은 “대도시가 아닌 이른바 2성~4성급 도시 학생 인구 비율은 약 18%인데, 콴다 스터디 수강생 중 2성~4성급 도시 학생 비율은 약 60%”라며 “2~4성급 도시 학생 중 대학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 절반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사교육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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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국립외대 내 국제 에듀테크 협력센터 입구 모습

윤선생은 한글과컴퓨터와 손잡고 베트남에 진출했다. 내달에는 한컴이 제공하는 한국어 인증시험(K-IBT)가 하노이 국립외대 시험으로 등록되고, 연내 하노이 국립대 국가시험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8월에는 한컴의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앱 '지니케이'를 활용한 한국어 교과 과정이 국립외대 정규 교과목으로 신설을 앞뒀다.

장명희 윤선생 글로벌콘텐츠사업본부장은 “하노이 국립외대는 베트남 최고 고등교육기관인 베트남 국립 대학교(VNU) 7개 대학 중 하나”라며 “베트남 대학 표준이 되는 국가 운영 대학으로, 다양한 인증시험 적용은 물론이고 전 지역 확대 배포에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비상교육은 스마트 한국어 교육 솔루션 '클라스' 대학 공급을 비롯해 베트남 초·중·고등학생 대상 한국어 학습 캠프 운영 등 한국어 교육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베산업기술대, 호찌민기술대 등 9개 주요 대학에 클라스가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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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비상교육 베트남 법인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판휘푸 탕롱대 총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한국어 스마트 교실 제공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노중일 비상교육 한국어교육사업부문(GEO) 대표는 “베트남 현지 한국어 교육에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여러 사업 협력 제안이 오고 있다”며 “현지 대학생 대상 한국어 교육 사업에서 확대해 취업 지원 등까지 지원해주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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