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클라우드 성숙도 단계 중 최고 단계로, 클라우드의 기능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행정·공공기관의 클라우드컴퓨팅 이용 확산에 따라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대한 공공부문 인식 제고, 클라우드 환경에 친화적인 개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게 행정안전부의 판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은 재난·질병·사회적 이슈 등에 의해 급변하는 국민 수요에 안정적·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공공부문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제했지만 “기술 도입 초기 단계로 공공부문의 구축 참고사례가 없고 정보화 담당자 대상 기술습득과 인식확산을 위한 교육도 부재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정보시스템 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부문 정보화 담당자의 기술 이해도 제고와 참조를 위한 개발 템플릿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행안부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행정·공공기관 서비스 확산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크로센트 컨소시엄이 수행했다. 공공부문에서 활용 가능한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템플릿 제작,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 가이드 마련,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식 제고 및 기술 확산을 위한 교육 추진 등이 주요 과제였다.
크로센트 컨소시엄은 공공부문 적용방안 검토 및 발주자·개발자용 안내서(가이드)를 제작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념 정립, 적용 대상 업무 선정 방안, 선진사례 분석, 공공부문 적용 시 구축단계별 고려사항 등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부문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 프레임워크 템플릿 프로젝트(실제 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의 샘플 시스템을 소스코드 레벨로 제공) 2종을 제작했다. 기존 템플릿 프로젝트(단순홈페이지·포털사이트)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설계 원칙을 반영해 재설계·개발했다.
행정·공공기관 정보화사업 중 MSA 도입 시 템플릿을 참고해 개발 가능하다는 게 컨소시엄 측 설명이다.
컨소시엄은 공공 정보화사업 담당자와 민간 SW 개발자 대상으로 각각 4회에 걸쳐 기초개념 및 심화교육, 개발 가이드 및 템플릿 활용법을 교육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관련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행안부 디지털정부국 직원 대상 세미나를 개최(7월, 9월)했다.
오픈 플랫폼 개발자 커뮤니티(OPDC)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 커뮤니티 리더 양성 및 관련 기술세미나 개최를 지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업 결과물은 향후 공공 정보화사업 담당자와 개발자 교육 때 활용할 것”이라며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센터 주도로 MSA 템플릿 고도화와 개발 가이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