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마켓 서비스를 운영하는 딜리셔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미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선정된 딜리셔스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2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딜리셔스는 서면평가, 기술평가, 외부 전문가 및 일반 국민이 심사에 참여하는 3차 발표 평가 등을 거쳐 3.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됐다.
2011년에 설립된 딜리셔스는 동대문 패션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어왔다. 딜리셔스의 핵심 서비스인 '신상마켓'은 패션 도매 사업자와 소매 사업자 간 거래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모두 가능하게 만든 서비스다. 올해 6월 기준 누적 거래액이 2조300억원을 넘어섰다. 동대문 도매 사업장 중 80%(1만1000여 개)가 신상마켓을 이용하고 있고 누적 등록 상품 수는 8100만 개로, '동대문 필수 앱'으로 불린다.
딜리셔스는 지난 1월 시리즈C 투자를 570억 원 유치해 총 누적 투자액 825억 원을 받았으며 올해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장홍석 딜리셔스 공동대표는 “K패션의 본거지인 동대문 도매 시장을 디지털화했고, 이제는 이를 글로벌로 연결하려는 비전에 공감해주신 것 같다”면서 “앞으로 디지털화된 K패션 생태계를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해, 도소매 사업자들과 상생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