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오는 30일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과 함께하는 벤처투자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특구 참여기업에 대해 투자 중심의 자금 공급 체계로 전환하고, 최근 5년간 한자리 수준인 지방 벤처투자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로드쇼에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특구의 '메쥬' 등 투자유치 희망 기업 10개사와 IMM인베스트먼트 등 28개 전문 투자기관이 참여해 투자유치 설명회(IR), 일대일 투자 상담회를 진행한다.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참여기업 기술혁신성, 사업성,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사전평가를 통해 선발한 10개사 IR 발표와 투자 대상 발굴을 위한 투자심사역의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대일 투자 상담회에서는 행사에 참여하는 전문 투자기관 중 10개 기관이 투자자 관점에서 특구 참여기업이 투자받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상담 방식으로 컨설팅을 실시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박정환 메쥬 대표는 “지방기업은 개별적으로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서울로 와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행사는 투자 전문기관에 회사 기술력과 성장성을 알리고, 투자자와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혜린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지역별 벤처투자 통계를 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비중이 높게 나타나 지방소재 기업의 투자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VC 협회와 협력해 특구 참여기업이 보다 많은 투자유치 환경에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