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다나와는 국내 대표 가격비교 사이트로, 2011년 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용산전자상가 PC 주요 부품 시세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스포츠, 가구, 식품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여행까지 비교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정교한 검색 옵션과 믿을 수 있는 최저가 정보를 바탕으로 구매 가이드, 뉴스, 동영상 리뷰 등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나와의 가격비교 사업은 오픈마켓, 종합쇼핑몰과 제휴계약을 맺고 당사 사이트를 통해 이들 업체 매출이 이뤄지는 경우 매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제휴 수수료로 수취하는 모델이다. 다나와의 핵심 경쟁력은 10억건이 넘는 방대한 상품정보 데이터다. 쓰임새, 제품사양, 색상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소비자가 최적화된 제품을 검색할 수 있다. 또 가격비교 디테일과 정확도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전문 인력인 '카테고리 매니저(CM·Category Manager)'의 역량 덕분이다.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상품의 가격정보를 갱신하는 다른 가격비교 서비스와 달리 다나와는 자동화와 전문 인력의 상시 모니터링을 병행해 데이터를 검수하기 때문에 정보의 정확도가 한층 높다.
또 다른 강점은 전략적 콘텐츠 수급 및 제작이다. 전 제품군에 걸쳐 전문가 리뷰, 동영상, 뉴스 등을 제공해 소비자 구매 의사 결정을 돕는다. 상품에 대한 의견, 입소문 쇼핑, 쇼핑몰 후기 등의 정보 공유 공간을 마련, 객관적인 쇼핑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매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모아놓은 셈이다. 아울러 PC 정보 커뮤니티 'PC26'을 통해 전문 PC 구매상담 서비스와 양질의 PC 구매정보를 제공한다.
또 자동차 전문 온라인 플랫폼 '다나와자동차'도 선보였다. 다나와자동차는 국내 판매 중인 모든 자동차의 판매 정보 및 가상 견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다나와의 경쟁력은 트래픽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올 1분기 누적 일평균 방문자수는 83만명, 일평균 페이지뷰는 500만건이다. 다나와가 쇼핑 목적 가격비교 서비스 이용 뿐만 아니라 상품 관련 기사, 상품 후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결과로 분석된다.
소비자가 겪는 불편함을 보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시작한 다나와는 지금까지 사업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가격비교 서비스를 넘어 소비자를 위한 가치 비교를 목표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다나와의 비전이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