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영화 '범죄도시2'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콘텐츠가치평가'로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가치평가는 콘텐츠 제작 단계별 사업화 가능성을 종합평가, 금융권에 추천함으로써 콘텐츠 기업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제도다. 콘진원은 장르별 모형으로 도출한 가치평가 결과를 토대로 금융권에 콘텐츠기업을 추천하고 연계펀드에서 투자를 유치하도록 지원한다.
'범죄도시2'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2월 콘진원에 콘텐츠가치평가를 신청했다. 전작으로 정립된 작품 지식재산(IP) 우수성이 높이 평가, 투자 추천이 이뤄졌다. 제1호 가치평가 연계펀드 'KOREA 콘텐츠가치평가 투자조합'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콘진원은 2016년 국내 최초로 콘텐츠가치평가 기관으로 지정돼 가치평가 전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게임, 방송, 애니메이션, 영화, 만화, 콘서트, 뮤지컬 등 7개 장르에 음악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 e러닝 분야로 대상을 확대한다.
또 보증기관과 연계해 보증유치를 지원하는 콘텐츠특화보증, 방송영상 콘텐츠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송영상진흥재원 융자 등을 지원한다.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 네이버웹툰 인기작 '쇼미더럭키짱!', 국내 최대 규모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2019년 지상파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동백꽃 필 무렵' 등이 콘진원 콘텐츠금융제도 대표 성과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재원 확보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앞으로도 콘텐츠기업이 금융권을 통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콘진원이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