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배달 플랫폼의 미래는... '2022 LPC'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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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21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 전경.

카카오 '물류 연결성 극대화', LG CNS '풀필먼트 데이터웨어하우스', 가상현실(VR) 기반 '메타버스 물류'. 16일 열리는 '2022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LPC) 부산'에서 제시하는 물류 플랫폼 진화 방향이다.

'2022 LPC 부산'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 생활물류와 공공배달'을 대주제로 신정부 스마트물류 정책과 글로벌 배달플랫폼 비교 연구를 키노트로 소개한다.

1~3부에 걸쳐 키노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LG CNS 등 대기업 물류 플랫폼 확장 전략, 중소물류 IT 기업 특화 플랫폼 운영, 스타트업 플랫폼 시장 진입, 물류 IT 전문가의 미래 플랫폼 전망, 지역 공공배달 플랫폼 성장 전략 등 총 13개 세션을 마련했다.

키노트를 맡은 윤진효 서울대 객원교수(DGIST 책임연구원)는 우리나라와 중국, 영국 3개국의 배달플랫폼산업 국제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에 따르면 3국 배달플랫폼산업은 음식점, 소비자, 배달노동자(라이더)에게 미치는 영향과 경제구조에 따라 차이를 나타냈다. 우리나라는 대형 배달플랫폼이 소비자와 음식점, 중소 배달중계업체를 연결하는 구조적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윤 교수는 비교 연구 결과를 토대로 '멀티 홈밍(Multi-homing)'을 배달플랫폼 혁신 방향으로 제시한다. 특정 단일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멀티 홈밍'을 촉진해 플랫폼사업자와 라이더, 음식점, 소비자 모두 적절한 매출과 수익, 만족도를 거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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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무는 다자간 연결성에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물류 생태계'를 제시한다. 카카오가 추구하는 연결성 확대의 일환이다. 카카오 물류 생태계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물류 기업과 물류 수요기업, 나아가 물류 응용 및 확대 기업, 물류에 여유가 있는 기업 등 다양한 물류 수요·공급 상황을 표준화하고 연결하는 생태계다.

카카오는 '모든 참여자가 윈윈하는 물류 생태계', '물류의 끝과 끝(엔드 투 엔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물류 생태계는 물류 수요·공급을 적시에 정확하게 파악해 매칭하고, 필요한 곳과 부족한 곳을 실시간 연결하면서 모든 참여자에게 '함께'라는 공유가치를 부여한다.

명창국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 넥스트풀필먼트 담당은 디지털혁신에 기반한 '넥스트 스마트 로지스틱스'를 소개한다. '넥스트 스마트 로지스틱스'는 LG CNS 스마트물류 서비스 지향점이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지능화'와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화'를 핵심으로 기존 물류센터를 디지털&데이터웨어하우스로 전환하고 고객가치와 환경변화에 실시간 대응하는 물류 비즈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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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 부산 연사 이미지.

메타버스 물류, 중소기업·스타트업 플랫폼 기반 특화 물류 비즈니스 전략도 관심을 모은다.

김철민 비욘드엑스 대표(한국로지스틱스학회 부회장)는 인류 삶과 함께 해 온 물류 역할을 스케치하고 현재 5G·6G와 메타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차세대 물류산업을 조망한다.

지연 밸류링크유 이사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니즈와 물류 서비스 진화'를 주제로 더 많은 국가, 물류 서비스, 기업, 정보를 추구하며 디지털 플랫폼에서 통합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비즈니스를 분석한다.

김태규 아이파트너스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물류를 키워드로 '스타트업의 창조적 파괴 전략', 공경률 푸드팡 대표는 식자재 B2B 전문 플랫폼으로 안착한 '푸드팡 성장 요인', 강기혁 뉴빌리티 부사장은 배달 로봇 전문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한 '뉴빌리티와 배달 로봇 시장'을 소개한다.

이어 지역에 안착한 '배달특급', '동백통', '위메프오', '먹깨비' 등 4개 공공배달앱 운영사 대표들이 공공배달앱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지역 밀착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을 공유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