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 전민동 소재 항공기술연구원에서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 현판식 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 설립은 미래 스텔스 무인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으로 경영층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대한항공은 특화된 전담 개발조직을 구성해 그동안 축적한 저피탐 무인기 분야의 기술력을 고도화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저피탐 무인편대기 소요기술 연구 및 시범기 개발' 참여를 결정하고, 비행체 설계·제작 및 비행시험, 유무인 합동작전 성능 시험 등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편대를 이뤄 유무인 복합체계로 임무를 수행하는 개념이다. 통상 유인기 1대당 3~4대가 편대를 구성해 유인기를 지원·호위한다.
작전 시 유인전투기의 적진 침투에 앞서, 적과 먼저 전투하거나 정찰임무 수행을 통해 조종사 안전 확보는 물론, 유인기와 협업해 임무에 투입되기에 급작스러운 전장 상황 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장기간 축적된 무인기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중고도급 전략 무인기의 양산 및 수출시장을 개척한다. 또 미래기술인 유·무인 복합 편대기, 군집제어, 자율 임무수행 등 핵심기술을 확보해 최첨단 무인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2022 드론쇼 코리아'에서 중고도 무인기 실물 기체와 수직이착륙형 정찰용 무인기, 다목적 하이브리드 드론, 인스펙션 드론 및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자사의 다양한 무인 플랫폼 전시하고 사업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