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SUV 감성에 가성비까지…” 쌍용차 '토레스' 사전계약 돌입

공격적 가격 정책 2690만원부터 시작
7월 공식 출시…T5·T7 트림 선보여
중형 SUV 최고 수준 대용량 적재 공간
차로이탈경고 등 첨단 안전 장비 기본화
경영 정상화 이끌 핵심 신차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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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쌍용차가 경영 정상화 신호탄이 될 새로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사전 계약을 13일 개시했다.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차가 사활을 건 핵심 신차다. 쌍용차는 2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공격적 가격 책정으로 반전을 꾀한다.

쌍용차는 7월 공식 출시를 앞둔 토레스 외관 이미지와 주요 사양을 이날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받았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파격적 가격 전략이다. 중형 SUV임에도 트림에 따라 시작 가격을 기본 트림 T5 2690만~2740만원, 상위 트림 T7 2990만~3040만원부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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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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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 리어 가니쉬와 LED 콤비네이션 램프 모습.

정통 SUV 스타일을 표방했다는 것은 기존 경쟁사 SUV와의 차별점이다. 토레스는 무쏘와 코란도 등 과거 쌍용차 부흥기를 이끌었던 SUV처럼 남성미를 부여한 터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아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면서 “진정한 SUV 귀환을 바라는 고객 열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짧고 반복적인 세로 격자 모형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를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그릴과 이어지는 아웃터 렌즈 클린 타입 LED 헤드램프도 눈길을 끈다. 측면부는 직선형 캐릭터 라인으로 역동적 모습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 리어 가니쉬와 LED 콤비네이션 램프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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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실내. 브라운 인테리어 컬러를 적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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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실내. 카키 인테리어 컬러를 적용한 모습.

실내는 편안함을 주는 직선형 배치와 버튼을 없애 조작성을 높인 '버튼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다기능 인포콘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 등을 기본 트림부터 적용했다.

중형 SUV 최고 수준의 대용량 적재 공간도 갖췄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703ℓ(VDA 기준) 공간을 제공한다. 2열 폴딩 시 1662ℓ 적재가 가능해 캠핑과 차박 등 레저 활동 활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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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적재 공간. 2열 폴딩 시 1662ℓ 적재가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170마력급 1.5ℓ 가솔린 직분사(GDI) 터보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첨단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8개의 에어백을 적용하는 등 안전성도 높였다.

쌍용차는 토레스에 첨단 안전장비를 모두 기본화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극대화했다. 측방보조경고와 앞차출발경고(FVSW), 긴급제동보조(AEB), 전방추돌경고(FCW), 차선이탈경고(LDW), 차선유지보조(LKA), 부주의운전경고(DAW), 안전거리 경고(SDW), 다중충돌방지시스템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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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쌍용차는 고객 취향에 맞도록 토레스에 다양한 내·외관 컬러를 선보인다. 외관 컬러는 신규로 운영하는 포레스트 그린과 아이언 메탈 등 1톤 컬러 7가지와 블랙 루프의 2톤 컬러 5가지 등 총 12가지를 운영한다.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 라이트 그레이, 브라운, 카키 등 4가지를 제공한다. 토레스 C필러에 위치한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 등 레저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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