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의료기기산업 온라인 투자환경설명회 개최…日 협력방안 모색

광주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과 공동으로 10일 광주경제자유구역청 회의실에서 '의료기기산업 온라인 투자환경설명회'를 열고 한·일 기술투자 협력방안 등을 설명했다.

Photo Image
광주시청 전경.

줌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광주지역 의료기기 기업과 일본 규슈의료기기단체연합회 회원기업, 일본 의료산업육성 유관기관 등 30여 곳이 참가했다. 한국 의료산업 동향과 광주시 의료산업 육성정책에 대한 설명, 규슈의료기기단체연합회의 일본 의료산업 동향 설명,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 실시간 투자상담 순으로 진행했다.

규슈의료기기단체연합회는 규슈지역의 의료기기 제조와 유통 관련 170여 개 회원사를 가진 단체로, 야마시타 나오토 회장이 참석해 '일본의 의료산업 동향'을 주제로 의료기기산업 분야에서 규슈와 광주간 교류와 기술투자협력을 설명했다.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에는 레이저 채혈기, 휴대용 엑스레이, 재생의료, 캡슐내시경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기업으로 라메디텍, 오톰, 시지바이오, 인트로메딕 등 4개사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라메디텍은 레이저를 활용한 전문 헬스케어 연구 제조기업으로, 당뇨환자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바늘 대신 레이저로 피부에 미세한 홀을 만들어 채혈할 수 있는 소형화 기술을 개발해 30여 개의 특허 출원·등록 기업이다. 유럽 통합규격인증(CE)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은 제품과 연구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톰은 엑스레이 제조 전문기업으로 원격진료와 피부 표면온도, 산소포화도 측정이 가능한 통합 이동형 엑스레이 기술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NET)을 받고, 국내외 이동형 엑스레이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예정으로 일본 기업의 관심을 요청했다.

시지바이오는 바이오 소재 기술을 보유한 재생의료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등록 특허 120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인체조직 표준기구인 미국조직은행연합회의 인체조직가공업 품질관리 시스템(AATA)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점을 설명했다. 일본의 유망기업과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여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인트로메딕은 의료용캡슐내시경과 연성식도경 전문 연구개발 회사로, 업계 유일한 인체통신 기반 캡슐 내시경, 12시간 지속 촬영 가능한 독보적 기술로 세계 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첨단 의료장비분야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시장 진출과 기술교류를 위한 유망 파트너를 발굴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는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과 공동으로 기업 설명회(IR)에 참가한 기업에 대해 일본 의료기기 업체와 1대 1 매칭을 통해 상담회 이후에 별도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광주 의료관련 기업들이 규슈지역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의 의료분야 기업과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코트라 해외무역관과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박정환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광주시와 규슈지역 의료기업이 연계와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코트라 해외무역관과 함께 투자유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