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4대 중 3대는 반년 이상 기다려야…출고 대기 더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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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다나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신차 출고 대기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반년 이내 출고 가능한 현대·기아 차종은 4대 중 1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 종합정보 서비스 '다나와자동차'는 현대·기아차의 6월 납기 일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83종 차종 트림 중 6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트림은 2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6개월 내 출고가 가능한 차종은 현대차의 '아반떼N', '벨로스터N', '코나N', '쏘나타', 기아의 '모닝', '레이', '스팅어', 'K3', '봉고'LPI, 제네시스의 'G70' 등 21개다. 이외 62종의 차량은 모두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와자동차 관계자는 “현재는 인기 차종이 아니라도 반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2020년 말부터 본격화 된 반도체 수급문제가 장기화되며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출고 적체가 심해지며 인기차량의 대기기간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다나와자동차 자료에 따르면 이달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대기는 16개월로 전월 대비 4개월 늘어났으며 '쏘렌토' 디젤과 '스포티지'디젤의 대기는 각각 14개월에서 16개월로 2개월 증가했다. 이밖에 아반떼, K5, GV80 등도 전월 대비 각각 1~2개월가량 대기기간이 증가했다.

완성차 업계는 유연한 반도체 배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부품 공급 지연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나와자동차 관계자는 "신차 시장 내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검증된 정보를 보고 참고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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