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전세계 수출신용기관 등과 세계 경제현안 공동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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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개최된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에서 개회사를 발표했다. <사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전 세계 수출신용기관(ECA)과 다자기구, 민간보험사 등을 초청해 급변하는 세계 정세를 진단하고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무보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국가위험 전문가회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회의에는 번 유니언 소속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국 수출신용기관(ECA), 다자기구(MIGA, ATI 등), 민간보험사(AXA XL, CHUBB 등)와 관련 전문가(법무법인 세종, 피치 솔루션, DNV 등)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번 유니언은 전 세계 71개국에서 8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무역·투자 보험자 연맹체다. 회원사 전체 신용·투자보험 지원실적은 2020년 기준 2조5000억달러로 전 세계 교역 규모 13%에 달한다.

7일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 전망 △러시아 경제제재 영향 △저소득국 공공부채 지속가능성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패널토론과 의견발표를 진행했다. 8일에는 △기후변화 리스크 △포스트 팬데믹 국별위험 평가 방안 등을 주제로 회의가 진행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피치 솔루션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주요국 금리 인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중국 성장률 저하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세계 경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보는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무역사고 발생 현황과 보상 사례를 발표해 타국 ECA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심화하고 이에 대응한 각국 긴축재정은 경제 구조가 취약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ECA·다자기구·민간보험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와 국가위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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