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하고 차세대 애플실리콘 'M2' 칩셋과 이를 탑재한 맥북 에어·맥북 프로 신제품, 아이폰 운용체계 iOS16 등을 공개했다.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애플파크에서 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한 이번 행사는 일부 개발자와 공모전 입상 학생 등을 초청, 3년 만에 대면 이벤트도 마련됐다.
WWDC는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PC 등에 탑재되는 신규 OS 베타 버전을 선보이는 행사다. 1983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전세계 개발자가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애플이 올해 기조연설을 통해 발표한 M2 칩셋은 전작인 M1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8%,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35%, 뉴럴엔진은 40% 향상됐다. 2세대 5나노급 미세공정을 활용해 생산되며 유사한 코어 구성의 노트북 칩셋과 비교해 20% 전력만으로 동일한 최고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
M2 칩을 탑재한 첫 제품은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다. 신형 맥북 에어의 가격은 169만원부터, 맥북 프로 13형 가격은 179만원부터로 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최고 사양을 적용한 모델은 290만원을 상회한다.

아이폰 iOS16은 개인 맞춤형 잠금 화면 업데이트와 새로운 공유·소통을 위한 지능형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폰 잠금화면을 취향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꾸밀 수 있고, 아이메시지 앱에서 메시지 편집과 전송 취소가 가능하다. 가족이 각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한데 모아 공유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공유 사진 라이브러리' 기능도 도입됐다.
차세대 애플 카플레이도 공개됐다. 차량 계기판을 비롯해 모든 운전자용 화면에 iOS와 연동된 정보와 콘텐츠를 표시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넘어 차량 하드웨어 플랫폼과 통합 수준을 높였다.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 아우디, 볼보 등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2023년 말부터 차세대 카플레이 적용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태블릿을 위한 아이패드OS16은 창 모드 지원으로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하고 PC 수준으로 편의성·생산성을 향상했다. 애플워치용 워치OS9은 새로운 워치페이스와 세밀한 운동 설정을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워치로 감지한 심방세동 기록에 대한 FDA 승인도 준비 중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