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 9조4173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고 30일 밝혔다. SK그룹 전체 SV(18조4000억원)의 51%를 창출했다. 2020년 4조8887억원 대비 93% 급증했다.
SK하이닉스의 SV 3대 분야별 실적은 △납세·고용·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효과 9조7201억원 △환경성과 -9527억원 △사회성과 6499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경제간접 SV 효과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납세, 고용, 배당 실적이 모두 늘었다. 납세는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조3633억원 늘었고, 고용 분야가 임직원 수가 늘고 보상 규모가 커지며 1조7245억원 증가했다. 배당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2586억원 늘었다.
사회성과도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노력과 취약계층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으로 44% 증가했다. 소재·부품·장비 협력 업체에 기술 지원과 교육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다.
반면에 환경성과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저전력 반도체 개발을 강화하며 91억원 규모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목표인 'SV 2030'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부사장(지속가능담당)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사회적 가치 성과를 발표하며 이해 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 회사의 'SV 2030' 실행력을 높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