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한국방송(KBS), SK텔레콤·싱클레어 미디어 테크 합작회사 캐스트닷에라와 세계 최초로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차세대 방송 송출 서비스를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한 3사는 지난달 KBS 본관에서 MEC 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 시스템 가상화·AI반도체 '사피온'을 적용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러로 방송 영상을 고품질로 변환하는 1차 시연을 마쳤다.
캐스트닷에라 AI 업스케일러는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활용해 고성능·저전력 연산 처리를 기반으로 방송 영상 해상도를 FHD(풀HD)에서 UHD(울트라HD)로 실시간 업그레이드하는 등 고품질 방송영상 제공을 지원한다.
이어 지난 26일 수도권 지역 KBS 1TV UHD 전용 채널(9-3)에 실제 방송을 송출, MEC 기반 가상화 플랫폼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 시연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와 수도권 일대에 가상화 플랫폼 기반 ATSC3.0(미국 UHD 방송 표준) 지상파 이동방송 송출 시연도 진행, 상용 수준 초저지연·고화질 이동방송 수신과 차량 위치 기반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검증했다.
SK텔레콤은 5G MEC 산업별 특화 서비스 중 하나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방송국 송출 시스템을 가상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3사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이동기 SK텔레콤 클라우드/MEC 테크 담당은 “앞으로도 MEC·클라우드와 같은 SK텔레콤 핵심 디지털 인프라 기술로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