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분야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R&D)과 표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신성장 분야 표준화를 중점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신성장 분야 국가표준코디네이터 표준화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탄소중립, 스마트제조, 서비스, 자율차 등 주요 산업 분야 표준화 전략이 발표됐다.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사업은 민간전문가가 기술분석을 통한 표준화 전략 수립, 국가연구개발사업과 표준화 연계, 중소중견기업 기술 표준화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국표원이 2011년부터 산업 정책과 연계해 사업분야를 주기적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국표원은 신성장 분야별로 R&D과 표준 간 연계를 통한 표준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국표원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탄소중립 △스마트제조 △인공지능 △서비스 △자율주행차 △전기전자시스템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해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사업을 통해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KGB 포장이사, 카카오모빌리티, LS 일렉트릭, 더발라 등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협회·단체 등이 분야별 표준화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정부는 '수요자 지향 산업기술 R&D 혁신'을 국정과제로 지정하고 세부 과제로 'R&D와 표준정책 연계 강화'를 설정해 성과 중심 R&D를 추진하고 있다. 또 서비스 경제 전환 촉진,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 주력산업 고도화, 산업경쟁력과 공급망을 강화하는 신산업 통상전략 등 국정과제에서도 표준화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가 R&D 성과를 극대화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 선점이 필수”라며 “서비스, 자율차, 탄소중립 등 신성장 분야 연구개발 성과가 표준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표준화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국정과제 성공적인 이행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