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데이터 사용자 다양화…통계청, 시스템 고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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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데이터의 이용자층이 다양화되고 자료 간 연계 요구가 커지면서 통계청이 관련 시스템 개선에 착수했다.

통계청은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MDIS)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스템 개선 용역을 발주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 원자료(raw data)에서 입력오류 등을 수정한 개별단위 자료를 의미한다. 마이크로데이터는 외부로 공표되는 통계 외에 더 구체적인 데이터로 정책 및 학술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통계청 MDIS는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등 통계작성기관의 마이크로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통계자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MDIS에서는 비밀 노출 위험 정도에 따라 공공용과 인가용 데이터를 제공하며 마이크로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조사표와 같은 메타데이터도 제공한다. 챗봇 서비스도 도입해 이용방법과 같은 초보적인 질문은 실시간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데이터 통합 데이터베이스와 서비스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16년 266종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중 90종을 서비스했으며 2021년에는 구축 데이터는 453종, 서비스 데이터는 327종으로 늘렸다.

마이크로데이터 이용 건수는 2016년 3만1653건에서 2021년 11만3128건으로 증가했다. 이용자그룹도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연구원 뿐만 아니라 일반 회사원, 공무원, 언론사 등의 이용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마이크로데이터 이용 건수는 대학원 및 대학원생이 3만7481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원이 2만8125건으로 뒤를 이었고 공무원의 이용 건수도 1만1977건이었다. 일반 회사원(9633건), 교수(7667건), 언론인(2541건), 자영업(1983건) 등도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 중이다.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층이 다양해지면서 보다 세부적인 데이터에 대한 요구는 물론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MDIS에서는 사망원인통계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시스템 부재로 자료 관리 보안성 확보를 위해 시스템 기반의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자들은 서로 다른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같은 조사자료에서 동일한 항목 변수로 얼마나 자료 사용이 가능한지 등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통계청은 인가용 마이크로데이터 연계 및 활용 관련 정보 제공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용층 다변화에 대응해 조사용 지도 파일 제공 시스템 개선, 메타정보 서비스 보안, 영상 튜토리얼 업데이트 등도 진행한다.

통계청은 MDIS 개선으로 업무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일부 PC 기반 자료제공 업무를 시스템 기반으로 전환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 방지 등 절차상 보안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층 다변화에 대응해 마이크로데이터 자료 활용도, 이용편의 등도 개선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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