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톡톡플러스 가입자 70만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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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 공동 디지털뱅킹 플랫폼 'SB톡톡플러스' 가입자가 70만명 돌파를 앞뒀다.

저축은행에 대한 거부감이 개선됐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도 용이해지면서 50대는 물론 MZ세대까지 대거 유입된 효과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저축은행업계 공동 디지털 플랫폼 'SB톡톡플러스' 가입자는 총 66만615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는 110만4111건으로 조사됐다.

2019년 9월 론칭한 SB톡톡플러스는 저축은행중앙회가 1여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개발한 업계 공동 디지털뱅킹 플랫폼이다. 중앙회 전산망을 사용 중인 66개 저축은행의 금융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로그인 한 번으로 통합계좌 확인과 관리, 예·적금 계좌개설, 대출신청은 물론 저축은행의 체크카드 발급 신청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해 상대 계좌번호 없이 계좌이체도 가능하다. 대부분 금융 서비스 이용이 플랫폼 하나로 가능해진 것이다.

시중은행과 대비해 금리 경쟁력도 높다. 지난 20일 기준 저축은행 평균 정기예금 금리(12개월 만기)는 연 2.68%이며, HB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과 스마트회전정기예금은 무려 연 3.35%(12개월 만기)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는 IBK기업은행의 D-DAY통장(연 2.61%, 12개월 기준)과 비교해도 0.74%포인트(P) 격차가 있다.

최근 금리 상승세와 더불어 수신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SB톡톡플러스를 통해 유입된 수신액만 9조8382억원으로, 10조원에 임박했다.

모바일 플랫폼 도입으로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4050세대부터 MZ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두루 진입했다. SB톡톡플러스의 연령대별 가입현황을 보면 40대가 20만2531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6만9348명, 30대 12만9849명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시장 금리 인상도 유력해 저축은행으로의 고객 유입이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SB톡톡플러스 가입자가 연내 100만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세가 여전하고, 은행·저축은행들도 잇달아 수신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빠르게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추세대로면 연내 100만 돌파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B톡톡플러스 가입자 70만 코앞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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