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장에 참여하는 회원사가 21년 만에 5000개사를 돌파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시장은 10년 만에 10만 회원 시대를 열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8일 전력시장 5000번째 회원인 선종과 REC 시장 10만번째 회원인 썬빅을 방문해 축하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주 광산구에 있는 선종은 지난달 8일 가입해 약 2.5㎿ 규모 태양광발전소 가동을 앞두고 있는 기업이다. 전남 나주시에 있는 썬빅은 지난 9일 가입해 약 0.7㎿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전력시장은 2001년 10개사를 회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2015년 1222개사, 2020년 4286개사에 이어 이달 회원사가 5000개사를 돌파했다. REC 시장은 2012년 697개 회원사로 출발해 2015년 1만2458개사, 2020년 6만8261개사에 이달 10만 회원사에 도달했다.
전체 시장참여 설비용량은 20년간 4만7610㎿에서 12만6639㎿로 약 2.7배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535㎿에서 1만2898㎿로 약 23배 확대됐다. 신재생에너지 회원수 확대에 크게 기여한 셈이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가입이 증가하는 신재생 발전사업자를 위해 그간 △신재생 사업 통합정보서비스 제공 △양방향 REC 거래방식 도입 △전자계약서비스 등을 추진했다. 향후 스마트 회원가입 서비스 구축,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력량계 전자봉인 서비스 도입 등 사업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전력거래소 전력시장 5000 회원 및 REC 시장 10만 회원 돌파는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방안 마련에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도 전력거래소가 회원사 수 증가에 따라 전력거래소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비즈니스 친화적인 전력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