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형 SUV 신차 '토레스' 6월 사전계약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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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정면

쌍용자동차가 다음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토레스' 사전 계약과 동시에 양산에 들어간다. 토레스는 쌍용차가 올 하반기 출시 목표로 역점적으로 추진한 'J100'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쌍용차는 17일 토레스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하고 6월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차명은 세상의 끝,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이라 불리고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 유네스코의 생물다양성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꼽히는 곳이다. 쌍용차는 모험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한 정통 SUV라는 의미에서 차명을 토레스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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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후면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모델이다. 전면부는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해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쉬를 적용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공간 활용성도 갖췄다. 쌍용차는 토레스로 도심형 SUV와 확연히 차별화된 정통 SUV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자신했다. 레저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캠핑족 등 특정 소비자층을 공략한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경영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쌍용차의 전체 판매량은 지속 성장하고 있으나 수익성은 아직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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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후측면

소비자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현재 쌍용차 판매 모델은 △티볼리 △코란도 △코란도 이모션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5종이다. 렉스턴 스포츠, 티볼리 의존 비중이 크다. 올해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를 출시했지만 배터리 수급 이슈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상황이다. 토레스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쌍용차는 내달 사전계약에 앞서 자사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간단한 고객 정보를 입력하면 토레스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배스킨라빈스 3만원 상품권(100명), 스타벅스 교환권(200명) 등 총 300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는 세분화되는 SUV 시장에서 준중형 SUV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차급을 넘나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오랜 기간 상품성을 높이며 준비한 만큼 시장에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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