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포스텍(포항공대)·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이어 한양대와도 배터리 소재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한다.
포스코케미칼은 한양대와 지난 12일 한양대 신본관에서 'e-배터리 트랙(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과 김우승 한양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하반기부터 한양대에 배터리 소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학위 과정 'e-배터리 트랙'을 운영한다. 석·박사 과정 우수 인재를 선발해 교육하고, 졸업생은 포스코케미칼 연구소 등에 채용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사업 현장을 탐방하고,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학위 과정 등록금과 장학금은 포스코케미칼이 지원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19년부터 한양대 배터리센터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공동 연구를 수행해왔다. 배터리 인력을 직접 양성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은 계속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서 3월에 포스텍과, 4월에 UNIST와 인재 양성 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민경준 사장은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기초 기술을 선도하는 한양대와 협약은 포스코케미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재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치고, K배터리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 김우승 총장은 “21세기 경제와 산업의 핵심부품으로 평가받는 배터리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며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국내 배터리 산업의 부응을 위해 최고의 배터리 소재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화답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