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참깨가 혈당 잡아주는 기능성 입증

경북대학교는 이상한 식품공학부 교수팀이 참깨 속에 존재하는 불용성 리그난으로 알려진 '라리시레시놀'이 혈당 강하에 효과가 있는 것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참기름 생산의 주요 재료인 참깨에 존재하는 라리시레시놀이 근관세포에서 강력한 포도당 분해억제 활성 기능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인슐린 신호전달을 활성화해 포도당수송체4(GLUT4) 전위와 포도당 흡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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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경북대 교수

이와 함께 당뇨병 마우스동물시험에서 라리시레시놀을 3주간 경구 투여(10mg/kg)시 혈당 수치가 당뇨병치료제인 로지글리타존(10mg/kg)보다 20% 더 감소했으며, 경구 내당능 시험에서도 인슐린 수치와 GLUT4 발현이 증가하고, 췌도 크기가 개선되는 등 포도당 항상성을 향상시켜 당뇨병 관리 및 예방에 잠재적 유용성을 확인했다.

이상한 교수는 “참깨가 막연하게 항염 효과가 우수해 당뇨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번처럼 분자 수준에서 혈당 저하 효과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참깨에서 추출한 세사몰이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앞으로 참깨의 기능성을 추가로 발견해 건강기능성 식품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제1공동저자는 라정식 석사(현 한국콜마 근무)와 바드룰 알람 박사(현 경북대 식품생물산업연구소 연구초빙교수)다. 교신저자는 이상한 교수다.

한국연구재단의 각각 중견연구사업(이상한)과 신진연구사업(바드룰 알람)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식품영양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분자영양식품연구'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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