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년간 1334억원을 투입해 나노·소재 기술개발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 2022년도 상반기 신규과제로 국가핵심소재연구단 6개, 미래기술연구실 20개, 스마트소재연구실 1개를 새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 위기와 관련된 185대 주력산업 분야 핵심 품목 기술자립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단은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5G용 통신 부품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품목과 열관리 시스템 복합소재, 수소 센서, 원자력 안전 등 에너지 효율화와 차세대 에너지에 관련된 핵심 품목을 개발한다.
미래기술연구실은 65대 미래선도 품목 등 10년 후 사용될 나노기술 및 신소재 선점을 위한 원천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총 20개 연구실을 새로 선정하고 극한환경용 단결정 다이아몬드 기판소재, 체내 주사용 생분해성 형상기억 소재 등 소부장 미래선도 품목과 위상 양자 신소재와 같은 미래 유망 나노소재 기술개발을 위한 창의적, 도전적인 연구도 지원한다.
신소재의 합성, 설계, 평가 과정을 인공지능(AI) 로봇이 연구자 개입 없이 수행하는 스마트 소재연구실도 신규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 및 첨단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나노입자를 지능형 로봇을 통해 자율적으로 합성하고 물성평가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나노·소재 기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우주·항공 등 세계와 경쟁에서 초격차를 확보해야 하는 기반기술”이라며 “새 정부 국정과제에도 관련 분야 기술 난제 극복 과제가 반영된 만큼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