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D 업그레이드...심전도 측정 추가
애플이 올가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보급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SE'에 대한 정보가 나왔다. 새로운 프로세서와 전작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다만 가격은 약 20달러(약 2만5000원) 오른다.
맥월드 등 주요 외신은 4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리크스애플프로를 인용해 올해 애플워치SE에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AOD), 심전도(ECG) 등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큰 업그레이드는 AOD다. 손목을 들어 올리거나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시간과 각종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1세대 애플워치SE에는 탑재되지 않은 기능이다.
ECG 측정도 주목할 만하다. 1세대는 심박수, 낙상 감지 등 비교적 기본적인 기능을 제공하지만 심전도 검사는 지원하지 않았다. 2020년 이후 2년만에 업그레이드되는 2세대는 이 외에도 △S7 프로세서 △새로운 스피커 등 전체적으로 스펙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유지된다. 프리미엄 라인과 비교하면 다소 두꺼운 베젤(테두리)을 갖췄다. 전작과 같은 40mm, 44mm 두 가지 사이즈로 제공된다.
애플워치 시리즈7과 동일한 고속충전 기술이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애플워치7 충전 속도는 전작과 비교해 약 33% 빨라졌다. 방전 상태에서 80%까지 4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반면 배터리 수명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18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
외신을 중심으로 한 애플워치SE 2022 예상 가격은 299달러(약 37만8000원)부터다. 전작 279달러(약 35만3000원)보다 다소 인상된 가격이지만 여전히 300달러 아래다. 전작 국내 출고가는 GPS 모델 기준 35만 9000원부터다.
신형 애플워치SE는 오는 9월 '아이폰14' 시리즈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올해 애플워치 시리즈8, 애플워치SE 2022 외에 새로운 '익스트림 스포츠' 모델을 추가해 총 3개의 새로운 애플워치 모델을 선보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편 다음 달 공개될 '워치OS(운용체계) 9'에는 새로운 저전력 모드와 자동차 충돌 감지 기능이 도입될 전망이다. 시계 기능만 유지하는 기존 전원 절약과 달리 낮은 배터리 수명에서도 일부 앱과 기능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