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전기업도 고객중심경영…CCM 인증 줄이어

대기업에 이어 중견 가전기업도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에 동참하고 있다. 가전업계 고객중심 경영 중요성이 커지면서 CCM 인증이 다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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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마크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017년 CCM 재인증을 포기했다가 지난해 다시 신규 인증을 받은데 이어 코지마와 휴롬 등도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코지마는 지난달 CCM 선포식을 열고 오는 하반기 신규인증 심사 준비에 착수했다. CCM 인증 획득 후 사후관리서비스(AS)와 함께 고객 중심 경영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휴롬도 올해 재인증 대상으로 하반기 심사를 준비 중이다. 휴롬은 “인증절차가 까다롭지만 2년마다 재인증 받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고객 중심 경영 지표를 확인해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CCM 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 인증을 유지하려면 기간 내에 재인증 받아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한다. 복잡한 평가항목과 2년 간격 재인증이라는 까다로움에도 국가 인증 제도라는 점에서 업계 수요가 높다. CCM 인증 기업은 △우수기업 포상 △중소기업 정책 자금 융자 한도 상향(60억→100억원) △소비자 관련 법령 위반으로 공표명령 받은 경우 제재 수준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다만 업계에서는 까다로운 인증 절차에 비해 기업에 주어지는 인센티브가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인센티브 실효성이 낮아 홍보에만 활용하는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CCM 인센티브 제도 개선 등을 추진 중”이라며 “가전업계에서 고객 중심 경영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사업자정례협의체 가전분과에 CCM을 소개하는 등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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