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대학이 함께 의료 메타버스, 스마트팜 직무 교육

교육부, 단기직무능력인증 '매치업' 4개 컨소시엄 선정
메디컬아이피·인천가톨릭대, 팜한농·LGCNS·엔씽·연암대 등

인공지능(AI)과 3차원(3D) 기술을 보유한 메디컬아이피와 바이오메디컬아트 전공을 운영하는 인천가톨릭대가 함께 의료 메타버스 직무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팜한농·LG CNS·연암대는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전문가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산업맞춤 단기 직무능력인증(매치업) 사업' 신규 운영기관으로 4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매치업은 신산업분야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이 협업해 1년 미만 단기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과정을 이수한 대학생·구직자 직무 능력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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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규 사업은 △의료 메타버스 △지능형 농장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5G) 등 총 4개 분야에 추진된다.

메디컬아이피와 인천가톨릭대는 의료 인공지능, 의료 메타버스 모델링, 임상과 의학교육을 위한 가상·증강현실을 포함한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스마트팜 전문가 심화과정은 작물보호 분야 국내 1위 기업 팜한농,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LG CNS', 관련 특허 보유 엔씽과 함께 연암대가 개발한다. DNA 분야는 스마트제조업을 잇는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한 건솔루션과 CNC 공작기계 기술을 보유한 프로텍이노션, 플랫폼 개발 기업 '링크투어스'가 협업해 제조 빅데이터 구축에 관한 실무중심형 콘텐츠를 제작한다.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5G)분야는 메타넷티플랫폼과 IGM세계경영연구원이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정부는 선정된 연합체에 올해 최대 3억2000만원 예산을 지원한다.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은 해당 분야의 수준별 교육과정과 직무능력 인증평가를 개발하여 2023년 상반기부터 운영한다.

올해 선정된 분야부터는 교육과정 개발뿐만 아니라 수준별 직무능력 인증 체계까지 신규 도입한다.

지난해 선정된 가상·증강현실, 드론, 대체에너지, 빅데이터 분야 교육과정은 개발이 완료돼 올해부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이트를 통해 수강할 수 있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매치업 교육과정 이수 결과를 대학 등 학점으로 인정하고 이수자에 대한 인턴 채용, 취업 연계 등을 통해 민관협력을 강화하는 등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