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우크라 현지 모습 공개…"전쟁물자 자금 기부 요청"

지난달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참여하겠다며 출국한 해군특수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근황 사진을 공개하며 기부금을 요청했다.

이근 유튜브 채널 ‘ROKSEAL’의 매니저는 지난 28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1장의 사진과 공지를 게재했다.

매니저는 “러시아가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지 벌써 2개월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전황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며 “전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적합한 장비와 보급이 필수적이기에, ROKSEAL 팀은 뜻 있는 분들의 기부금을 모아 대위님이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해 보내려 한다”며 기부를 요청했다.

이어 “ROKSEAL팀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믿을 수 있는 물류업체를 찾아 물자 배송을 맡길 수 있도록 섭외해 둔 상태이다”라는 말과 함께 기부 방법을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은 우크라이나 현지로 추정되는 곳에 군복을 입은 남성 3명이 나왔다.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체형과 자세 등으로 미뤄보아 누리꾼들은 가장 오른쪽에 있는 남성을 이근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지난 2월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여행 경보 4단계를 내렸다. 이를 어기고 방문하거나 체류하게 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근은 지난달 7일 이를 어기고 국제 의용군에 합류하기 위해 일행 5명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렸다.

일행 중 한명인 로건(본명 김준영)은 아버지의 암 수술로 인해 일주일도 되지 않아 귀국했고, 이후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로건은 이근과 같은 해군 툭수전전단 출신으로 웹 예능 ‘가짜사나이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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