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사상 최대 분기 실적

Photo Image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5844억원 대비 1조64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2615억원으로 6조8571억원 늘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실적 성과는 2년 전과 비교해 더욱 두드러진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1조7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 실적과 비교해 드라마틱한 반등”이라면서 “영업이익 급증은 정제마진 급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는 1조5067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수출 물량까지 직전 분기 대비 큰 폭 늘며 실적이 극대화했다.

화학은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 폴리머 스프레드 부진에도 불구,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손익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윤활유는 영업이익 2116억원을 올렸다. 원가 급등에 따른 마진 하락과 판매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둔화했다.

석유개발은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1982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는 2734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제2공장 초기가동 비용이 발생했고 원재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판매량이 늘고 일회성 비용이 줄면서 직전 분기보다는 영업손실이 370억원 개선됐다.

소재는 일회성 비용 감소로 직전 분기 대비 293억원 개선된 3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정유 등 전체 사업에서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면서 “어느 때 보다도 경영 환경이 불안하고 시황 변동성이 크지만, 넷제로 달성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순환경제 구축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